고집통 997내추럴 천연글루에 대한 사용후기를 담백히 적어봅니다.
탁구를 즐기는 생체인이라면 글루에 대한 몇가지 애환을 가지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.
저 또한 5년전부터는 탁구매니아로서.....가장 정착이 않되고, 고민이 컷던 부분입니다(그 이전에는 라켓과 러버는 닳아 없어질 때까지 쓰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음..)
글루 사용후기에 덧붙여, 지극히 개인적인 글루에 대한 저의 방황 이야기를 첨언합니다.
[글루용기]
우선 글루용기는 아주 훌륭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.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.
용기 뚜껑끝에 작은 돌기로 글루 출구와 잘 매치를 해 놓아 거꾸로 놓아도 흐르지 않고, 사용 후, 글루 출구도 마르거나 하지 않습니다(묽은 액체의 타사제품 사용시 본드 뒤발을 하기도..)
그리고 용기와 뚜껑에 나사산이 정밀하게 제작되어 있네요.
[글루냄새]
냄새는 약한 암모니아 냄새로, 덜 삭힌 홍어회 냄새입니다. 그리 역하지는 않지만 이 냄새로 인해 본 글루를 기피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, 저는 다른 본드 냄새가 더 어렵네요.
[건조시간]
건조시간은 타사 같은 묽은 용액타입제품 대비 약간 빠른 것 같은데….바르는 양과 두께에 따라 다를 것이기에 시간으로 비교하기는 옳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.
두껍게 바르고, 흰색이 투명하게 될 때까지 약 13~15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..
[방황_개인사족]
이 대목에서 다소 조급증이 있는 사람은 글루 도포 후, 멍하니 기다림은 쉽지 않습니다..
양면을 다 교체한다면 적어도 총 40분이상~ 소요되니…그리고 완전건조 때 까지 눌러 놓아야 하고..
하여, 저는 이전에 넓은 접착시트를 구입해 사용해 보았으나, 너무 심한 접착력으로 라켓 표면의 나무결이 손상되는 폐해를 겪었고…가격 또한 만만하지 않습니다(장당 2천원~4천원 )
더구나, 여러 개의 라켓에 새로 습득한 러버를 이리저리 옮겨보는 재미를 버릴 수 없어 더더욱 심각합니다.
추가로 회사내에 용품조언 및 러버교체를 해주다 보니..저에게는 확실한 대안이 필요합니다.
차기 대안으로 폭 50mm의 양면테이프를 선택하여 한동안 사용하였습니다..
러버교체 시간은 정말 빠릅니다…글루가 굳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고, 러버부착 후 바로 사용해도 좋습니다.
라켓의 손맛이 경쾌하고, 명확합니다…특히, 얇은 스폰지의 핌플러버와 OX버전등을 부착시, 편리하고 아주 좋습니다..
그러나, 러버교체시 테이프 끈끈이가 남아 이 또한 제거가 쉽지않습니다. 테이프는 이게 또 문제입니다..
그마나, 조금 개선을 위해 한동안 접착력이 덜한 것을 찾아 사용하다가...다시 글루를 선택, 사용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이슈(가격문제 포함..)로 계속 숙제를 안고 있었습니다..
[러버부착_접착력]
접착력은 아주 좋습니다.. 저는 보통 가볍게 한번 바르고, 글루가 말라 갈 즈음에 두껍게 한번 더 바릅니다..4일정도 사용한 현재, 러버주변에 들뜸 같은 현상은 전혀 없습니다. 추가로 테스트를 위해 두껍게 한번 발라도 접착력에는 전혀 문제 없으나, 대신 골고루 잘 문질러 주어야합니다.
두껍게 한번 바른 후 기다림...
[러버탈착]
러버의 글루제거는 아주 쉽게 제거됩니다. 라켓 및 러버에 글루 도포후 제거 해 봅니다.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벗겨집니다..
그러나, 부착하여 사용 후(4일 사용 후)에는 글루제거가 조금 더디지만…
이전에 경험 했던 글루에 비할 바 가 아닙니다…"정말'' 좋습니다.
그러나, 잘 떨어진다고 신나서 확 잡아 당기면 미세하지만 스폰지의 조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 자만은 금물입니다..
이전 타사 글루사용(좌)-글루제거 실패/ 내추럴 천연글루 사용 후(우)
4일 부착 사용 후 러버의 글루벗기기
마지막에 확 잡아채다...살점(?) 떨어짐
[여러 유형에 대한 실험]
테스트겸 주변 다른 분들의 러버를 다시 붙여줍니다…
기존 글루 사용으로 제거하지 못한 를루에 덧칠을 통해 재 부착하려다가, 무게증가를 염려해.. 기존 글루제거후 부착!
아이고! 오랜만에 손가락에 불났네요. 다 아시죠?
한면은 두껍게 덧칠하여 재부착…이게 간단하네요.
돌돌 말리는 러버류 및 양면테이프사용으로 끈끈이가 덕지덕지 펜홀드 러버들도 끈끈이 제거후…간단히 부착.…
돌돌 말리는 러버도 OK!
여러가지 테스트 및 주변분들의 러버를 교체 해 드리고…100ml 한통을 거의 다 썻네요…
약 13장을 부착한 폭이네요(펜홀드 4장 포함)
[시타]
약 1주일간 고집통 997내추럴 천연글루를 이용, 러버교체 후 사용 해 보았습니다
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는 없지만…탄력이 증가한 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.
오버미스가 여러 번 있어 라켓의 각을 조절해야 했습니다.
저는 반발력이 워낙 좋은 라켓들을(ZLC카본, 통판등..) 주력으로 사용하기에,
손으로 느끼는 감각유지를 위해 접착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얇은 글루잉을 하고자합니다(약간 두껍게 한번으로..)
[총평]
글루의 기본기능인 접착력-> 좋습니다..두껍게 한번, 또는 2번 도포(얇게+두껍게)하여 사용하면 될것입니다.
글루제거-> 정말 좋습니다. 일부 제가 경험했던 글루보다는 월등히 좋습니다.
글루용기-> 좋습니다.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입니다.
반발력-> .......... 일부 증가함이 느껴지나, 이것이 모든분들에게 강점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
[맺음말]
본 사용후기는 고집통의 천연글루 사용 후, 있는 그대로의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.
글루로서의 훌륭한 성능이기에 "강추"하며, 많은 분들에게 인기품목으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.
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으로, 현재와 같이 글루제거가 쉽고 더 시간절약을 할 수 있는...다음 버젼도 기대합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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